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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9

싸이즈 안나와? (스타트업, 시장규모 추정하기) 각종 심사를 받다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에 대한 것이다. 같은 설명을 해도 혹자는 크다 하고 혹자는 작다 하고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 지 매우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 우리 회사가 풀고자 하는 문제 정의를 마치고 나면, 일단 고객들이 기존 해결방법들에 대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제품이 반려견을 위한 자동 공놀이 기계 장치라고 치면, 해당 제품과 비슷한 제품들을 나열할 수 있다. 우리가 정의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고객들은 1만원 짜리 실리콘 공을 구매해서 (조금 불편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기존 10만원짜리 자동 공놀이 기계 장치를 구매해서 사용하.. 2021. 4. 15.
글쓰기의 달인, 대표이사 (부제: 스타트업 홍보) 스타트업에게 있어, 홍보란 회사 또는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다. 넓게 보면 고객이 회사를 접할 수 있는 모든 포인트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홍보기사를 쓰는 일, 브로셔를 만드는 일, SNS에 우리 회사 이벤트를 올리는 일도 모두 홍보의 일환이다. ​ 그렇다면 과연 스타트업에서 홍보 담당자를 언제 구인하면 될까. 필자가 생각하는 홍보/마케팅은 해당 담당자를 구하기 이전부터 우리 회사의 브랜딩을 위해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글쓰기를 대표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일에 대해 대표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다. (대표님, 오늘부터 글쓰기 시작하시죠.) 요즘은 많은 회사들이 처음부터 회사의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곤 하는데, 많은 기.. 2021. 4. 13.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부제: 스타트업 창업의 발단과 목적) ​ 창업들의 발단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는 퇴사의 핑계로, 어떤 이는 다음 경력을 위한 특별한(?) 경력을 쌓기위에 창업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모아둔 돈을 불려볼 요량으로, 또는 공모전 수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창업의 마음을 다지기도 한다. ​ 필자는 2006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그만두기로 마음 먹고 미국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던 중 미국대학 내 작문센터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발견했다. 튜터/교사의 첨삭을 위한 온라인툴이 없다는 문제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귀국하여 현실적인 개발 방법을 검토했다. 이윽고 아주 어설프게 사업계획서를 옮겨 공모전에 지원했는데, 실수로 운좋게 뽑혔다. 객관적으로 .. 2021. 4. 13.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부제:스타트업, 사무실 구하기) ​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이 생기면, 마치 작은 공부방이나 프로젝트룸 하나 구한다는 생각으로 오피스텔이나 소호 사무실에 기웃거리기 쉽다. 여유자금이 있으면 그래도 좋겠다. 혹자들은 ‘그래도 사업을 하는데 일할 분위기 나는 곳에서 해야하지 않겠나’ 라며 말하지만, 우리의 사업을 단기간 내 접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무상(?)의 사무실을 얻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드린다. ​ 그래서 필자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장 추천한다. 커피맛 좋고 분위기 좋은 작은 카페에서는 장시간 커피 한잔으로 때우는 것이 미안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넓직한 룸이나 넓직한 책상을 우리 몇이서 선점하고 2~3시간을 잡고 있어야 하니까, 눈치 덜주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활용하시.. 2021. 4. 12.